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콜 오브 듀티: 모던 워페어 2 (문단 편집) ===== 비현실성 ===== [include(틀:상세 내용, 문서명=콜 오브 듀티 시리즈/고증오류, 문단=7)] 사실상 고증오류라는 있지도 않은 단어를 표준어로 만들게 해준 작품이다. 모던 워페어 시리즈는 대대로 군사적 고증에 딱히 충실한 작품은 아니었다. 게임 내의 화려한 연출 덕에 그럴싸해 보였을 뿐, 게임을 모두 진행한 후 스토리를 되짚어 보면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여럿 발견할 수 있다. 특히 최소한의 사실성이 유지되던 것은 [[모던1]]까지이고, 이번 작품부터는 하나하나 뜯어보자면 그야말로 [[총체적 난국]]이 따로 없다. 사실상 인피니티 워드의 스토리텔링이 본작부터 지적받기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.[* 결국 이 문제는 [[콜 오브 듀티: 고스트]]부터 본격적으로 비판받기 시작하다가 결국 리부트 작인 [[콜 오브 듀티: 모던 워페어 II]]에서 더 악화되었다.] * 본작의 핵심 스토리는 '음모에 의한 미국과 러시아의 전쟁'이다. 그런데 게임에서 묘사된 이 전쟁의 양상은 자세히 살펴보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다. 스토리 상으로는 추락한 미국의 인공위성에 탑재되어 있던 ACS 모듈이 러시아 측에 해킹을 당해 노라드를 포함한 미군의 모든 경보 체계가 무력화되었고, 이 때를 틈타 러시아군이 미국 본토에 대대적인 침공을 벌이는데, 인공위성은 추락하면 대기권에서 다 타 버리기 때문에 정보가 온전히 남을 가능성이 희박하다. 설사 어찌어찌 타지 않은 부품을 회수하여 정보를 긁어모았다 쳐도 겨우 인공위성 하나 주워서 한 국가의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. 그게 가능하다면 왜 비싼 돈 들여 가며 [[스텔스기]] 같은 물건을 개발하겠는가. 대양해군과 세계 최고의 방공망,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군이 대양을 넘어 침공하는 러시아군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. 작중 묘사에 따르면 태양풍까지 겹쳤다고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문제를 퉁치기엔 역시 무리가 있다.[* 다만 [[셰퍼드 중장|흑막]]이 미리 군 내부에 [[그림자 중대|손을 써 뒀다고 한다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.]]] * 현실적으로 러시아는 대규모 원정군을 보낼 수 있는 막대한 군수물자가 없고, '''미국 본토'''까지 병참선을 유지할 전쟁지속능력과 경제력 역시 없다. --냉전도 아니고..-- 게임에서 묘사되는 대규모 병력 전개는 말 그대로 허구이기에 가능한 것에 불과하다.[* 당장에 러시아군이 실전을 치룬 [[체첸 전쟁]]과 [[남오세티야 전쟁]]만 해도 동원된 병력이 10만 이하다. [[시리아 내전]]에도 러시아군이 시리아에 대규모 병력이 아닌 소규모 병력만을 보냈다.] 거기다 해당 미션의 인트로를 보면 러시아군이 침공할 때 공군 전력과 공수부대 위주의 편제만으로 미국에 어택땅하는 걸로 추정되는데, 아무리 러시아군의 공수부대 전력이 막강하다고 해도[* 러시아군은 예로부터 해병대 위주의 해상 상륙 전력보단 공수부대를 필두로 한 강습 전력을 우선시했다. 러시아가 방위해야 할 영토가 워낙 크다 보니 신속 대응을 위해 이러한 방향으로 발전한 것.] 공수부대 병력'''만'''으로 미국 본토를 쑤시고 다니기엔 병력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. 차라리 넓은 영토 중 한 곳만 집중해서 공군+공수부대 전력을 쏟아부어 점령한 다음 그 직후 해상으로 러시아 해군이 --미 함대 전력을 죄다 때려잡을 수 있다면-- 미국 영해로 진입하고 있다는 설정이었다면[* 그런데 [[모던 워페어 3]]에서 진짜로 뉴욕 앞바다의 미 해군 소속 함정들이 죄다 무력화되고 러시아 해군 소속 함정들이 즐비한 걸 보면 설명만 없었지 정말 설정을 그렇게 짠 듯 하다(...)] 그나마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. * 다만 모던 워페어는 어디까지나 시뮬레이션이 아닌 가상의 역사를 다루는 게임이기에 '''"모던 워페어 세계관에서는 러시아군이 미군만큼 쎔"'''이라고 주장하면 할 말이 없다(...). 실제로 게임 내에서 묘사되는 러시아군의 위상은 --구닥다리 [[AK-47]]을 아직도 쓰는 것만 빼고-- 미군과 최소 동등한 수준임이 분명하니 이렇게 갖다 붙이면 게임 내에서 묘사되는 대대적인 침공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이다.[* 하지만 이번 작의 Team Player 임무 브리핑에서 셰퍼드가 대놓고 처음부터 '''"우리는 인류 역사상 제일 강력한 군대다."''' 라는 말을 하는데 이런 분석과는 모순이 생길 수 밖에 없다. 제일 강력한 군대가 이렇게 수도를 털리고 다닐수가....] 그리고 후속작인 [[모던 워페어 3]]에선 미국 침공도 모자라 전 유럽을 들쑤시는 모습까지 보여줘버리니 사실상 이렇게밖에는 설명이 불가능하다. 차라리 모던 워페어 역사에서 러시아가 국수주의 노선을 타기 시작한 시점부터 러시아군이 미군만큼 비대해졌다는 아주 간략한 설명만 해 줬어도 미 본토가 털리는 전개에 조금 더 설득력이 붙었을 것이다. * 마카로프의 음모대로 러시아는 미국을 테러의 배후로 오인하고 여론에 따라 미 본토를 침공해, 두 초강대국 사이에 전면전이 벌어지게 된다. '''고작 테러리스트 한 명의 신원을 확인하자마자 말이다.''' 물론 러시아는 그 전부터 미국의 위성 모듈을 해킹하는 등 애초부터 건수만 잡히면 미국과 전쟁을 할 작정이었던 것 같긴 하지만, 빌미가 생기자마자 곧장 공격하는 건... 제작자들은 총기류들 디테일하게 만들고 ~~그나마도 고증이 시궁창이지만~~ 영화같은 연출에만 관심을 쏟느라고 전쟁에 대한 개념을 버렸나 보다. 참고로 전작에서는 미 해병대가 알 아사드의 군대를 쳐바르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까지 진격하는 데에도 이틀이나 걸렸다. * 다만 설정 상 당시 러시아는 내정이 혼란스러운 동안 국수주의자들이 득세하여 정권을 휘두르고 있던 상황이었으니 상식적인 수준보다 더 과격하게 반응하는 것도 그렇게 이상한 것은 아니다. 서술했듯이 건수만 잡히면 전쟁을 일으키려고 벼르던 차에 사건이 터져 주기도 했고. * 버지니아 전투와 워싱턴 전투가 단 하루만에 끝난다. 물론 미군이 백악관을 탈환했다고 해서 전투가 다 끝난 건 아니지만[* 버지니아 미션 인트로 영상에서 러시아군이 버지니아뿐만 아니라 뉴욕, 알레스카 등 사방팔방으로 침투하는 것으로 묘사된다.] 러시아군이 워싱턴으로 밀고 들어오는 속도부터가 지나치게 초스피드 전개다. '''다시 한 번 말하지만, 전작에서 미군이 알 아사드 잡으러 사우디 상륙 후 수도까지 밀고 들어가는 데만 이틀이 걸렸다.''' 고작 사우디--물론 고작 사우디라기엔 사우디 국방비가 한때 세계 3위에 이를만큼 어마어마하긴 했지만--도 이럴진데 제아무리 이 설정에서 러시아군이 미군만큼 강하다고 해도 자국과 동등한 전력을 가진 강대국의 수도를 하루만에 점령한다는 건 그다지 말이 되지 않는다. * 러시아군이 미 동부에 대한 공습을 개시할 때, 동영상에서 [[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|NORAD]]가 각 지역을 체크하다 다급하게 현지 대응부대를 호출하자 직접 응답하고 출동의사를 밝힌 인물이 다름 아닌 부사관인 [[폴리 하사]]이다. 하사가 사령부와 직접 교신하는 것도 모자라 동부지역 방어에 손수 나선다(...). 전쟁이 한참 이어져 [[중대장]]을 비롯한 간부들이 죄다 전사하고 병들만 남은 상황이라면 몰라도, 이 시점은 러시아군이 영공을 넘어선 직후에 불과하니 이상한 설정이다. * '더 이상 편한 날은 없다' 미션에서 러시아군이 자국 석유 시추선에서 인질로 잡고 있은 시추 노동자들은 당연히 러시아 국민들이다. 러시아 석유 시추선에 미국인이 근무할 리는 없을 테니. 즉, [[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|이 미션은 러시아군이 러시아 국민들을 인질로 잡고 있으며 그걸 미군이 구출해 낸다는 미션이다]]. 그리고 해당 미션에서 두 번째 인질 구출 후 러시아 정찰병들이 다가오는 걸 알고 먼저 죽인 러시아군 시체에 C4를 숨겨 부비트랩으로 써먹는데... '''국제법상 부비트랩을 음식물, 물, 시신에 설치하는 행위는 테러행위로 간주되며 이를 범한 군사조직 역시 테러리스트로 간주한다'''. --근데 이 세계관에서 국제법 어기는 게 한두 번이 아닌지라-- * 어느 이유로 설명하든 [[프라이스 대위]]가 수감되어 있는 것에 대해선 게임 안에선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. 게임 외적인 단서들을 통해 추론하는 건 가능하지만 그것 뿐이다. 결국 제작진에서도 이 설정구멍을 해결하기 위해 [[오퍼레이션 킹피쉬|독특한 해결책]]을 찾았는데, 문제는 그것이 또 다른 설정구멍을 만들어 버렸다. 자세한 건 [[프라이스 대위]] 문서 참조. * [[셰퍼드 장군]]이 전작에서 알 아사드 체포 작전에 투입되었다가 전멸한 3만 명의 원정군을 자신의 부하들이었다고 언급하는데, 2천여 명의 미군이 전사하고 전함 두 척 정도만 침몰하고 끝난 [[진주만 공습]] 때도 당시 지휘관들은 사태의 책임을 지고 군복을 벗어야 했다.[* 하와이의 해군 최선임자였던 [[허즈번드 킴멜]] 대장과 육군 최선임자였던 월터 쇼트 육군 중장 두 명 모두 소장으로 강등된 후 퇴역되었다.] 하물며 휘하 병사들을 3만이나 전사시킨 지휘관의 목이 붙어 있을 리는 만무하고, 작중의 셰퍼드 수준으로 고위직에 오를 가능성은 더더욱 없다. * 다만 [[No Russian]] 테러 다음 날 러시아가 바로 미국을 침공했다거나, 작중 모든 일이 단 하루 간격으로 일어났다는 건 해석상의 오류다. 미션이 'Day'로 구분되는 건 '어제, 오늘, 내일'같은 구체적인 시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극의 흐름을 표현한 것이라고 봐야한다. 캠페인 탭에 나오는 ACT 1, ACT 2, ACT 3는 모던워페어2라는 거대한 한편의 극에서 '막'에 해당하는 것이며 각 미션마다 주어지는 Day 1, Day 2 ...는 그 '막'을 이루는 '장'의 개념에 해당한다. 그렇기 때문에 Team Player 미션의 경우엔 Day가 표시되지 않은 것이다. 다른 미션들 역시 하나의 Day를 놓고 서로다른 인물들의 스토리를 담은 것도 그 때문. 구체적인 미션 날짜가 표시되지 않으므로 전체적인 시간 흐름이 얼마나 되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다. 문제는 한동안 이 부분이 모던 워페어 2의 가장 심각한 설정 구멍으로 치부되어 왔고 심지어 이 문서에서도 수 년 동안이나 이것을 지적하는 내용이 버젓히 적혀져 있었다.[* '''더 심각한 건 이 문서와 관련된 문서들에는 아직까지도 이것을 지적하는 오류가 버젓이 적혀있다는 것이라서 신속한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.'''] 해외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던 걸로 봐서 국내에서만 오해한 건 아닌 모양이고... 제작진에서 오해가 없도록 부가적인 설명을 붙였으면 큰 논란이 없었을 만큼 묘사를 애매하게 한 제작진 쪽에도 책임이 없진 않다. 그래서인지 [[모던3|후속작]]부터는 미션을 'Day'로 구분하지 않고 아예 날짜로 표기한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